밤은 구워 먹어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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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 2022-05-24
에는 밤이 과실 중 가장 몸에 좋고, 특히 뜨거운 잿불에 진이 날 정도로 구워서 먹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옛날 어느 집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무척 사이가 안 좋았다. 며느리 처지에 평등한 관계에서의 다툼일 리는 없고 시어머니의 며느리
구박이 보통이 아니었을 터이다.
참다 못한 며느리가 의원을 찾아갔다. 눈물을 흘리며 사정 설명을 하고는 시어머니를 빨리 돌아가시게 할 수 있는 약방문을 달라고
애원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의원은 "약은 따로 필요 없고 밤을 구워드려라" 라고 말했다.
며느리는 의아했지만 아무튼 믿고 돌아와 매일같이 밤을 구워서 시어머니에게 주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 밤이 어떤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받아먹으면서 며느리를 기특하게 여겼다.
게다가 아침저녁으로 군밤을 먹으니 몸도 건강해지는 게 아니가.
그때부터 시어머니의 며느리 구박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하지 않던 부엌일도 도와주고 며느리를 귀여워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둘 사이의 관계도 좋아져 며느리는 다시 의원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의원님, 우리 시어머니를 제발 오래 살게 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의원은 웃으며 지금처럼 계속 밤을 구워드리라고 일러주었다.
이나 중국의 의서인에도 생밤이나 찐밤보다는 기름에 튀긴 것이 몸에 좋다고 되어 있다.
특히 잿불에 구워 진이 나온 다음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군밤이 제일인 것 같다.
밤을 말릴 때는 햇볕에 내놓는 것보다 바람에 의해 서서히 건조시키는 것을 더 상품으로 친다.
밤 성분의 34.5%는 탄수화물이어서 과실 중에서 구황식품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비타민 B1이 쌀의 4배이고, 비타민 C는 과일을 제외한 과실중 최고의 함량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안주감으로 그만이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났을 때도 군밤을 씹어먹으면 낫는다고 하는데, 몸의 장기 중에서는 특히
신장에 특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미있는 것은 밤껍질이다.
에도 밤껍질을 꿀에 재어 바르면 피부를 수축하게 해서 노인의 얼굴에 있는 주름살을 펴게 한다고 되어 있는데
율피팩이라고 하여 밤껍질로 만드는 천연성분 화장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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